멍하니 그냥..

세빈 & 세하
너무나 힘들어 눈물도 흐르고 아파
심장이 터질것처럼 나를 자꾸만 때려

내 속은 쓰리고 겉은 무너져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어
그렇게 나 홀로 끝을 맞이하지

너무 많이 사랑해서
힘들어 지쳐버리고
꿈이었다면 좋을만큼 아프고 쓰려
그저 눈물만 흘려 행복한 시간을
생각해 주저 앉아서
쓰러질듯이 힘이 안나
멍하니 그냥

괜찮다는 듯 말은 하지만
왜 웃지를 못하는건지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나
온통 너로 가득해서

너무 많이 사랑해서
슬픔에 빠져버리고
아무것도 못할만큼 눈물만 흘려
너의 사진만 보고 추억에 잠기며
흐느껴 주저 앉아서
이젠 알게 돼 이 빈자리를
멍하니 그냥

뒤돌아봐도 없는걸 아니
그리워해도 끝난 걸 아니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정말 미칠 것 같아

너무 미안했었고 고마웠었던
그 모든 순간들을
무너진 날 보며
멍하니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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