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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 했어 용기가 없어
내 속과 다른 말들이 나와
바보처럼 멍하게 있는
무기력한 내 모습
잡을 수 없는 차디찬 두 손
멈춰버린 그곳에 갇혀버린 너
무심히 돌아선 널 모른 척하는
내 뒤로 흐른 너의 눈물
숨이 막혀와 너를 보는 나
해 줄 수 없는 일들만 남아
그저 서로 거리를 둔 채
말없이 바라본다
두 눈에 고인 쓰라린 기억
되돌아 갈 수 없는 그 시간들도
모두 다 태워도 지우지 못하는
상처가 남아 초라한데
너를 바라본다
너를 가슴에 품고 속삭인다
나를 믿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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