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리는 너의 소리
뒤돌아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그림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머릿속 아니 마음 속
구멍 난 나의 자락
걷고 또 나 달려도 떨칠 수가 없는 너
아무렇지 않은 듯 나 살아가고 싶은데
왜 내게 다가왔니
원하지 않는 만남이었어
사랑이라 말했니
내겐 너무 어려웠던 일이야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보이는 너의 모습
혹시 나 들켜버릴까
숨죽여 바라보네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머릿속 아니 마음 속
구멍 난 나의 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