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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하자. 이쯤에서 끝내고 싶다.
조금은 비겁하다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
누구도 우리 사랑을 이해해 줄 사람은 없지.
너무 소중한 너를, 하나뿐인 사랑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나 사랑인 줄 알면서 너를 보낸다.
나 같은 사람 사랑하면 안돼서.
우는 두 눈을 왼손으로 가리고
어서가라고 오른 손만 흔들고 있어.
(간주)
가질 수 없는 사랑에 언젠가는 지쳐가겠지.
그런 너를 보는 게, 그런 내가 되는 게
죽음보다 더 두려워서.
나 사랑인 줄 알면서 너를 보낸다.
눈물이 샐까 미동조차 못하고
너를 잡으려는 나의 두 손 흔들며
어서가라고.. 가란말야.
나의 두 손이.
너의 손을 잡던 그 손이 널 보내고 있어.
돌아보지마. 너를 잡을지 몰라. 워~
나 사랑인 줄 알면서 너를 보낸다.
넌 나 같은 사람 사랑하면 안돼서.
너를 잡으려는 나의 두 손 흔들며
어서가라고 잘 가라고 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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