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1999 대한민국

자신의 초라함을 모르는 나 난 왜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남들
보다 훌륭해야 한다면서 그 틀, 그 속의 아픔으로만 바라는 너의 꿈 이루려 하
지 못해. 나만의 한계, 그 끝을 너에게 이어 바로 나조차 구차하게 하나. 나의
다른 세계 모르고 여기 익숙해져 버려. 날 잃어 버려. 널 지워 버려. 나를 버려.

인창> 버려 버린 내 자신을 몰라. 서슴없이 포기하는 나. 허, 쉬웠어. 너무 쉬
웠어. 그렇게 쉽게 판단하고 무모하게 단정지어 버린 내게, 또는 그들에게 보란
듯이 나를 망가뜨려. 지쳤어. 너무 지쳤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을만큼 넘쳐가
는 너의 분에 내가 무너져.

창익> 이젠 버려진 내 안의 슬픔도 이렇게 나만 혼자 남은 모든 고통도 아무런
가 치조차 없는 내 모든 걸 잃어버린채로 나를 반길 천국문으로.

창진> Oh! Take it out now! 한번 봐. 주위를 한번 둘러봐. 여기저기에 묻어 있
는 나의 피, 이리저리 찢겨져 있는 나의 T를 보는 부모님의 눈엔 눈물이 흐르지
만 말만으로 고쳐봐! 바꿔봐! 허나 너희가 바라는 건 하나. 맘 허나 한 맺힌 나
의 맘, 이런 맘땜에 천국문 앞에 섰다면. 후회 그리고 참회하는 너희는 왜 학주
라는 선생에게 책임 회피, 그리고 그는 한 주먹 좀 쓰는 애들에게 책임회피,
누구 하나 고칠 생각하지 않는 이런 사회 더 싫다, 욱더 싫다.

KILL·리나> 우러러 봐야만 해. 스승의 은혜. 우리 우러러 언제까지 우러러 봐
야만해. 그런 당신 하늘과도 같아. 그림자조차 밟을 수도 없이. 못 그 큰 못 내
게 박아 내 머릿속에 박아 날 온통 흔들어 놓아 주체없이 난 나풀나풀대며 쓰러
져가. 당신 그걸 아나. 모르면 계속 더더 밑에 더 날 아프게 더더 당신 밀고 있
잖아.

TASHA> Yo remember back in the day when it was you & me used to hang
out on the streets now we walk by say hi bye bye pis is what it sounds
like when doves cry I wonder why we fell apart had you in my heart from
the start you was my homie but you talk sh.. thought you had my back but
you aint down for sh.. so it.

개리> 천부인권이란 말은 거짓말이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권리를 갖는다지만
말야. 하지만 말야. 나에겐 아무런 권리가 없지. 남들이 시키는대로 그냥 할 뿐
이지. 개처럼 철사줄에 두손 꽁꽁 묶인 채로 벗겨! 내 모습 모두 벗겨! 자기 자
신들의 생각대로,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 그대로 날 만들어가고 있지. 난
알몸뚱아리로 살아가고 있지만 난 지쳤어. 이제 난 살아갈 힘이 없어. 하늘 위
로 가. 저기 천국문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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