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지난 날 삭막했던 그 시절
나는 이제 조용한 시골로 간다.
개구리 울어대고 새벽 교회 종소리
그리웠던 작은 내 고향에
사랑하는 사람과, 엄마 있는 집으로
그 녀 손잡고 나는 갈 거야.
내가 다니던 학교, 조그만 구멍가게
보고 싶은 수위 아저씨
철 이 없던 나이가 벌써 지났어요.
이젠 다시 고향 떠나지 않아요.
야간열차 타고서 나는 눈을 감았지.
달이 뜨는 나의 아름다운 고향.
작은 월급 가지고, 살아가는 도시는
바쁘기만 하고, 머리만 아파
수많은 전화번호 외우기도 힘들고
만원버스 속에서 시달렸던 나
엄마 사는 내 고향엔 옥수수나무
겨울이면 처마 밑에 고드름
사랑하는 사람과 논밭 길을 걸으며
엄마와 함께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