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

권성준
내겐 오래된 친구가 있다
나의 넋두릴 받아줄 친구
늦은 밤 찾아가도
좋을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린 어느새 이 길에 섰다
살다보니 쓴맛도 알았다
하지만 괜찮다 친구야
또다시 앗싸앗싸다

물결따라 발길따라
나는야 멋진 마도로스
세상아 덤벼라
파도야 비켜라
나 또다시 일어난다

크게 웃자 다시 웃자
나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시련이 밀려와도
사랑이 떠나가도
오오 워호 yes
크게 웃자 다시 웃자
나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사나이 가는 길을
비웃지 마라 맨발로 달린다

나는 또다시 일어나 간다
나는 절대로 외롭지 않다
오르지 못할 산 있어도
남은 건 배짱뿐이다
나를 시시하다고 무시 마라
언제가는 내 인생도 뜬다
모두들 폼 잡지 말아라
까짓것 까짓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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