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어렵다

춘자 (春子)
수많은 사람들속에
늘 미소지어야 하는 건
그게 날 더 힘들게 해

어둡게 그늘져버린
내 가슴은 울고 싶은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해

비라도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아무도 모르게 울고 싶은데
저 파란 하늘은 눈치도 없나봐
또 하루종일 내게 따스한 햇살만 비추잖아

내게 사랑이란건 아마도 사치였나봐
남은건 추억밖엔 없잖아
난 이제 알 것 같은데 널 사랑하는데
내곁에 너는 없잖아

오랜만에 친구들이
네 안부를 물어보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숨이 벅차도록 사랑한 기억들
지우고 버려도 다시 살아나
내 목을 조르듯 숨가쁜
너와의 추억 때문에
애써 참았던 눈물만 흐르잖아

내게 사랑이란 건 언제나 어렵기만 해
몇번의 이별을 견뎌내면
사랑 받을 수 있는지 웃을 수 있는지
내곁에 너는 없는데

늘 이른 이별 앞에 무릎 꿇어야 했던
나의 작은 어리석음을 후회해봐도 -

내게 사랑이란 건 아마도 사치였나봐
남은건 추억밖엔 없잖아
난 이제 알 것 같은데 널 사랑하는데
내곁에 너는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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