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날 닮아 가더라
어두운 나를 닮아 가더라
네게 몹쓸 짓인 것만 같아
이별을 고했던 나를
용서해 줄래
내가 벌 받을게
내가 다 아플게
너를 위한 말인 거야
헤어지잔 그 한 마디
떨고 있는 날 본다면
나보다 아플 너라서
모질게 돌아선 날 용서해
밝게 웃던 너였었는데
초라할 만큼 날 가진 너야
왜 넌 내게 말하지 않았니
힘들어 그만 하자는 그 한 마디를
내가 벌 받을게
내가 다 아플게
너를 위한 말인 거야
헤어지잔 그 한 마디
떨고 있는 날 본다면
나보다 아플 너라서
모질게 돌아선 날 용서해
따뜻한 눈길이 그리워
널 찾아갈까 봐 두려워
천 번을 떠올려도
미안했던 일들로
가득 차 헤어질 그 자리까지
해줄 수 있는 게
고작 이별이란 게
변명처럼 들리겠지
아마 그럴 거야
마지막 미안하단 말
전하지도 못했는데
돌아선 너의 등 바라보며
흐릿해지는 그 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