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청은
가슴과 가슴이 맞닿은 채

사랑과 사랑이 손잡아요

입술과 입술을 열어 말하지

않아도 우린 다 알 수 있죠

수 백마디 말을 아껴둔 채

가만히 끌어당겨 안아요

이순간의 힘으로 우린 또

서로가 없는 밤을 견뎌요

해지는 창문을 열어두고

턱을 괴고 앉아서

아침을 기다려요

저만치 걸어오는 그대가

환하게 나를 보며 웃어요

준비한 말은 모두 잊은 채

멍청히 손 흔들어요

그대가 열어주는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어요

솔직히 말해주고 싶지만

먼저 날 안아주세요.

어깨와 어깨가 맞닿은 채

믿음과 믿음이 손 잡아요

입술과 입술을 열어 말하죠

영원히 우린 하나죠

지나온 수많은 날들처럼

함께할 더 많은 시간들을

이순간의 힘으로 우린 꼭

서로에 기대며 견뎌요

떨리는 마음을 꼭 붙들고

하얀 꽃길 위에서 그대를 기다려요

저만치 걸어오는 그대가

환하게 나를 보며 웃어요

불안한 마음 모두 잊은 채

마주 보며 웃어요

그대와 함께할 내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어요

솔직히 말해주고 싶지만

먼저 날 안아 주세요

견딜 수 없이 서로 미워질 때

기억해요 이 아침을

기다려온 이날을

(Woo) 저만치 걸어오는

그대가 (그대가)

환하게 나를 보며

(웃어요) 웃어요

불안한 마음 모두 잊은 채

마주 보며 웃어요

그대와 함께할 내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어요

솔직히 말해주고 싶지만

먼저 날 안아 주세요

이제와 같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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