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나*

바른생활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 중에
너의 얼굴 가만히 스쳐 지날 때
온 세상이 다 멈춰 버린 건 아닐까
떨리는 숨소리 들켜버릴 것 같아

아무도 모르는 비밀
두근거리는 내 맘을
다 네게 주고 싶던 그 순간

생각이나 우리 처음 함께 보냈던
시간보다 푸르던 너에게
들려주던 목소리 수줍은 고백

기억하니 둘이서 걷던 길목에
너의 손이 가만히 스쳐 지날 때
쑥스러운 표정 어색하지는 않을까
익숙한 웃음소리 들릴 것만 같아

아무도 모르는 비밀
전해주고 싶던 얘길
더 참아내지 못한 그 순간

생각이나 우리 처음 함께 보냈던
시간보다 푸르던 너에게
들려주던 목소리 수줍은 고백

많은 밤이 지나도 늘
처음 나를 안아주던 너 그리고 우-

생각이나 우리의 마지막 그 밤이
불어오던 바람 속에 너의
뒷모습이 내게는
니가 니가 생각나
니가 니가 생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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