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 (New ver.)

PD블루
가을이 되니까
니가 더 생각나
찬바람이 부니까
니가 더 보고파
목이 메어 널
불러보지도 못하고
멍하니 여기서
널 바라보기만 했어
가슴 저려 자꾸
왼쪽 가슴이 아파 와
숨이 막혀 자꾸
눈물이 나 젖어와
니가 말한 사랑은
바로 이런 거였니
아니면 한숨뿐인 내가
바보 같아 너는 싫었니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하던 너는 내 모든 것을
다 바쳐도 만족하지도 못한 너는
사랑도 모르는 나에게 너무도
냉정하게 니 곁에서 떠나가는
방법을 가르쳐줬어
사랑이라는 단어 속에
나를 가둬놓고 희생이라고
말하는 덫에 나를 잡아뒀어
이제부터는 니가 원하는 사랑을
만나 잘 살아 나란 놈
이제 모두 잊어버리고

그리워 그리워서 나를
붙잡지 못하네 난 너를
너무 사랑해
보고파 보고파서 너를
찾아 헤매이는 슬픈 나를 봐

가을이 되니까
가슴이 더 시리고
찬 바람이 부니까
니 품이 더 그립고
오빠 손이
최고라고 재잘거리던
니가 오빠 품이 따뜻하다며
품에 안기던 니가
우리가 함께 가던
호수 공원에서
우리가 자주 마시던
까페라떼에서
니 모습이 자꾸 보이고
니 숨결이 느껴지고
니 냄새가 나서 오늘도 난 울어

세월 참 빨라
벌써 이렇게 됐으니
너 없는 이 세상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이렇게 살고 있어
버텨보려고 애를 쓰며
이렇게 살고 있어
차라리 잘 됐어
볼 수 없다는 거
이제 겨우 제대로
숨을 쉬며 대충 살아
그래도 너는 변함없이
그대로 그 자릴 거야
내가 알던 한 여자는
그랬었으니까

그리워 그리워서 나를
붙잡지 못하네 난 너를
너무 사랑해
보고파 보고파서 너를
찾아 헤매이는 슬픈 나를 봐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하던 너는 내 모든 것을
다 바쳐도 만족하지도 못한 너는
사랑도 모르는 나에게 너무도
냉정하게 니 곁에서 떠나가는
방법을 가르쳐줬어
사랑이라는 단어 속에
나를 가둬놓고 희생이라고
말하는 덫에 나를 잡아뒀어
이제부터는 니가 원하는 사랑을
만나 잘 살아 나란 놈
이제 모두 잊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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