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면 멀리 달아날까
다가가면 한 걸음 멀어질까
바람이 불면 그대 맘 흔들릴까
비 내리면 옛사랑 떠올릴까
오래전 언제인가 라디오에서
들려온 사랑 노래 그날 그 기억처럼
가슴이 두근거려 와요
사랑이 소리도 없이 와요
그대여 내게 다가와요
살며시 내게 와줘요
오래전 그 노래처럼
난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걸었지
난 아무런 느낌 없이 둘러보았지
지나가는 사람들 왠지
외로워 보여 (외로워 보여)
하지만 나는 아냐
다른 생각하지 마 나는 괜찮아
난 아무런 생각 없이 창을 열었지
난 아무런 느낌 없이 밖을 보았지
꺼져가는 불빛들 왠지
쓸쓸해 보여 (쓸쓸해 보여)
하지만 나는 아냐
다른 생각하지 마 나는 괜찮아
나 홀로 남아 눈을 감으면
초라해져 가는 내 모습, 그래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