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리
혜이미
가지 말라고 날 붙잡던 너의
그 두 손이 너무 그리워
가지마 붙잡고 나를 부르던
너의 입술이 그리워
하루만 아파하면 될까
지우고 지운 너의 그 이름
감기에 또다시 걸린 것처럼
온몸을 감싸듯 너의 체온만 남아
왜 항상 난 왜 떠난 후에 알까요
그대여 이것만 알아줘요
우리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닌 인연이었음을
그땐 왜 그랬는지
그땐 왜 몰랐는지
뒤늦은 후회가 난 싫어요
그때 우리로 갈순 없나요
단 한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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