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도 모르게 짜증이나
너를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혹시 내가 이상한 걸까
혼자 힘들게 지내고 있었어
텅 빈 방 혼자 멍하니 뒤척이다
티비에는 어제 본 것 같은 드라마
잠이 들 때까지
한번도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들고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졌어
매일 아침 너의 문자에 눈을 뜨고
하루 끝엔 니 목소리에 잠들고 파
주말엔 많은 사람 속에서
보란 듯이 널 끌어 안고 싶어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졌어
너 요즘 너 별로야 너 별로야
나 근데 난 너뿐야 난 너뿐야
분명하게 내게 선을 그어 줘
자꾸 뒤로 빼지 말고 날 사랑한다
고백해 줘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순진한 척 웃지만 말고 그만 좀 해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니 맘 속에 날 놔두고 한 눈 팔지 마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우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사랑한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