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산소

진 호
비바람 찬 서리에 (별을 보고 달을 보며)
인고의 시간들이
당신이 계셨기에
오늘의 시간들이 (행복들이)
아무런 생각도 (용기도)
준비도 못했는데
저도 이제 부모 되어 (애비 되어)
막내를 장가보내고
아버님의 산소 (영정 앞에) (무덤)
앞에 엎드려 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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