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해 (Feat. 영준 of Brown Eyed Soul)

개리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더 더 더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네가 없는 날에는 더 더 더
오래간만에 날씨 good
미세 먼지는 걷히고
하늘이 꼭 미국 LA 같아
몇 번 안 가봤지만 대충 생각나
구름 없는 파란 하늘의 색깔과
한적한 거리는 지금 붐비는
가로수 길과는 좀 달라
짧은 치마와 스키니 진의 설레는
만남들
짝을 찾는 이들은 서로를 뽐내느라
환장을 하고
화장을 안 해도 빛이 나는
여자의 웃음처럼
기분 좋은 화창한 날
모든걸 멈추고픈 시간
여기저기 들려오는 아쉬운
솔로들의 한탄
일하기 싫은 이들은
다시 꺼내보는 꿈에 대한 갈망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
용기 내 모든걸 다시 시작해 볼까
만감이 교차하는 이순간
대체 뭘 해야 재밌을까
사는 게 빠르게 흘러가
매 순간 놓치고 싶지 않은데
일일 연속극처럼 그게 그거 같애
그네 같이 묶여 있는 기분
이런 날 좋은 날엔 더해 맘이 허해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더 더 더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네가 없는 날에는 더 더 더
창 밖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내 정신 상태는 정전
별일 없지만 그렇다고 또 땡기는
것도 없어
그냥 볼펜 똥처럼 좀 귀찮아졌을 뿐
근데 가끔 이런 날도 필요한 것 같아
균형의 맞춤
습관처럼 보는 휴대폰 속 세상
다들 잘들 사는 것 같아
이제 서로의 안부는 만남 대신
사진 한 장과 짧은 댓글
좋아요 버튼 툭 누르면 끝
한참을 바라보며 웃다 보면 몰라
시간이 가는 줄
어둠이 오면 잠시 또 시달려
아직 해독 안된 사랑의 상처
언제나 함께 했던
이런 날 함께 소파에 누워 껴안고
영화를 보던 너
모든 게 그리워지네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더 더 더
허허해 허허해 허허허 예
이렇게 네가 없는 날에는 더 더 더
허허해 허허해
이렇게 네가 없는 날에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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