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스웨덴세탁소/스웨덴세탁소
달빛 내리쬐는 내 아침에는
그대가 가득히 담겨있죠
가늘게 떨리는 이곳에서
붙잡고 싶었던 순간의
풍경을 몸 속 가득 품고서
바람이었다면 그랬다면
아침 해였다면 그랬다면
어디든 그대 뒤를 따르고
기지개를 켜는 그대를
마음껏 바라볼 수 있도록
무언갈 위해 그댈 사랑한건 아니지만
보고 싶어요 말 걸고 싶어 한번이라도
작은 몸이라도
그대 발걸음이 닿는 곳
촉촉히 적시며 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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