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던 저녁 어느 날 혼자
카페에서 나올 때
가방을 왜 하필 두고
나왔는지 몰라
무심코 돌아가던 길 그때
멀리서 너를 보았지
익숙한 뒷모습 나를
멈춰 세웠었어
기억을 잊은 줄 알았어
추억도 지운 줄 알았어
그렇게 생각했어
그렇게 믿었어
너와 나 모르는 사이라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친구에게 전활 걸어
난 넋두릴 했어
돌아가고 싶다고
너와 나 사랑한 그때로
다른 남자와 있는 너 조금
어색해 보인 긴 했지
하지만 어쩐지 둘은
설레 보였어
조금 빠른 건 아닐까 잠깐
그렇게 생각했지만
웃는 니 모습에 나는
고갤 돌렸었어
난 소리치며 널 불러
눈물을 훔치며 널 불러
널 사랑한다고
다시 보고 싶다고
이렇게 간절히 바래 나
웃는 법을 잃어버린 나
내게 다시 가르쳐줘
널 사랑하는 거
행복하는거
하루를 살아가는 거
너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