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해의 봄이 오면
나무들은 잎사귀로 왕관 쓰고
물푸레 떡갈 자작 주목
예쁜 리본 달고 오네
푸른 베일 쓰고 밤이 오면
올빼미가 달 깨우고
나무 그림자로 커튼 치면
등불 같은 달 비치네
긴긴 밤을 돌아 다니네
날이 밝아올 때까지
우린 화사하게 화환 들고
다시 돌아갈 거라오
그 누구가 숲에 내려가
그림자를 불러 내어
그 예쁜 리본들을 따다가
포근하게 묶어줄까
숲 속 가득 새들 노랫 소리
맑은 현의 연주 소리
그 오래 전 숲의 주인인
광대들의 노랫소리
**긴긴 밤을 돌아 다니네
날이 밝아올 때까지
우린 화사하게 화환 들고
다시 돌아 갈거라오
우~
빙글 빙글 둥글게 돌아
손에 손을 맞잡고
춤을 추다 보면 어느 사이
밤 그늘도 사라지네
두 손으로 화환 들고
문 앞에 서 있네
우린 하느님이 만드신
예쁜 새싹이라네
*돌아 갈거라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