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이정미,조정석
홍 연
그대와 함께 온 눈부신 봄
분홍빛 꽃잎 흩날리고…
운동장에 새하얀 달빛과
영화속에 흐르던 그 노래
나의 봄날이 지네

일기장은 누굴 보여 주나요
또, 산수유꽃은 누굴 주나요
풍금 소리 들리면 어떡해요
사 랑… 사랑해요…

그대가 떠나는 겨울 아침
내 마음 속엔 눈 내리고
언제 다시 봄이 찾아올까
그대 떠난 이 곳에

동 수
나비 한 마리 내 어깨 위에
나비 한 마리 살며시 앉았네
가벼웁고 소리도 없어
앉은 줄 몰랐네

나비 한 마리 스쳐간 자리
꽃이 피었네, 내 마음 깊은 곳
조그맣고 소리도 없어
봄이 온 줄 몰랐네

조그맣고 소리도 없어…
이렇게 깊은 흔적이 남을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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