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을 왜 몰라주
곧이곧대로 믿어주
하루가 멀다 하고 시작되는
다신 그러지 않을게
네 손 놓지 않을게
밥 먹듯이 반복되는
너와의 모든 것들이
나를 울리고
나를 옭매여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날 지치게 하고 투정부리고
우리 지내온 나날들이
우릴 묶어 놓는 건 아닌지
그냥 그렇게
우린 우리기 때문에
날 사랑하기는 하니
당연하다는 말고
아무 감정 없이
할 수 있는 사랑한단 말이
나를 울리고
나를 옭매여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날 지치게 하고 투정부리고
나를 울리고
나를 옭매여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날 지치게 하고 투정부리고
시간을 되돌려주
굳이 그러지 않아도
이제는 끝날 때로 끝나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