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봄 꽃은 흘러가고
젖은 지폐만 떠오르는데
가벼운 약속은 짐이 되어
마음을 짓누르네
예쁘게 피어난 웃음들은
들을 수 없이 멀리 떠나가
따뜻한 온기는 여전한데
잡을 수는 없네
꽃이 지네
네 예쁜 얼굴이 지네
차가운 저 바닷속으로
꽃이 지네
어여쁜 꿈들이 지네
잠시 설렜던 꿈이
흩날리네
사람의 손길은 독 이되어
야속한 말만 되뇌이는데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아
상처는 지지 않네
꽃이 지네
네 예쁜 얼굴이 지네
차가운 저 바닷속으로
꽃이 지네
어여쁜 꿈들이 지네
잠시 설렜던 꿈이
흩날리네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