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준비

온리
알람소리에 눈이 떠졌죠
평소보다 개운치 않은 아침
그대를 만날 준비를 하죠
좀처럼 신나지않는 샤워를

이상하게도 왜 화장이
잘 안받는건지
지우고 고치고 아무리 고쳐도
거울속 펴지지 않는
내 얼굴때문인지
초조한 마음에 더망쳐버렸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정하지못했죠 나 어떡할까요
잡을지 보내줄지 그것도 몰라요
생각조차도 못했는데

상관없이 난 준비를 해야죠
우리 이별 받아들일 준비를

옷장을 한참 멍하게 바라보니
오늘따라 입을 옷이 많네요
이제는 그댈 만나면 끝이나죠
정말 하기싫은 이별준비가

나를 너무도 잘아는 그대
내 억지미소에 더 감싸주겠죠
그대를 잘아는 나이기때문에
잡아봤자 소용없는데

언제나 나는 사랑만 준비했죠
언제나 그대만 바라봤죠
아파야 할 준비 난 미처 못했죠
눈물 한방울도 준비못했죠

이제는 정말 해야만 하겠죠
그대 이별을 받아들여
그 이별에 내눈물을
또 이별에 나 아플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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