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비치는 하늘엔
한 줄기 빛도 없고
가로등 불빛
스친 빗방울만 빛나고 있어
내 마음 비추던 너는
한마디 말도 없이 날 떠나갔고
난 흐르는 눈물을
이 빗속에 흘려 보내
우산을 잃어버렸어
항상 이 슬픈 빗물 막아주던
너를 잃어버렸어
항상 내 손에 머물던 너를
두 볼을 스치는 이 눈물의 빗줄기는
이렇게 아픈데
이 밤이 다 가도록
그치지를 않고 있네
그렇게 소중했던 너의 존재를
왜 그때는 몰랐을까
후회로 가득한 이 밤을
너로 그리네
우산을 잃어 버렸어
항상 내 슬픈 눈물 닦아주던
너를 잃어버렸어 항상
내 곁에 머물던 너를
잃어버린 너는 지금
어디서 머물고 있는지
돌아와 내게 다시
나 슬픔으로 다 젖기 전에
나 슬픔으로 다 젖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