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2집 ['14 내리다]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밤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만 같은 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듯
여겨지는 밤 오 그런 밤

그런 밤들이 자꾸 많아져
나도 나이를 먹는다는 걸까
그런 밤들이 자꾸 많아져
얼마쯤은 인생이 쓸쓸하단 걸
나도 알아가고 있는 걸까
우우 우 그런 밤 오늘 밤이 오 그런 밤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밤
꿈같은 건 내게 없었던 것만 같은 밤
세상을 뜬 안타까운 벗들만
생각나는 밤 오 그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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