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스며든 오후
햇살에 눈을 찡그리다가
선선한 저녁 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나는 노래해
봄의 끝자락에
살짝 놓아둔 반짝이던 기억들
아련하게 떠올라 그리워질 때쯤
하나씩 꺼내봐야지
움켜쥐면 부서질까
날아갈까 지워져 버릴 것 같아
눈을 감으면 떠올라
그 바다 내음 너의 미소
보통의 나날들 그 나른함 속에
햇살과도 같은 그대
일상 속의 조그만 기다림이 되어
주어서 참 고마워
봄의 끝자락에
살짝 놓아둔 반짝이던 기억들
아련하게 떠올라 그리워질 때쯤
하나씩 꺼내봐야지
움켜쥐면 부서질까 날아갈까
지워져 버릴 것 같아
눈을 감으면 떠올라
그 바다 내음 너의 미소
내겐 늘 감사한 조그만 무대
화려하지는 않아도
내 마음을 다해 부르는 이 노래
너에게 전해졌으면
우리의 앞에 늘 따스한 햇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