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홍수 속에서

가을방학
사람의 홍수 속에서
다시 또 누군가와 혼자가 되고 말아
이어짐 없는 점처럼

사람의 홍수 속에서
다시 또 누군가의 맘 속 말이 들려와
듣고자 하지 않아도

떠나지 말아요 따위

보내지 말아요 따위
그리고
제발 날 내버려 둬
정말 날 내버려 둬
부디 날 내버려 둬
어떤 웃음도 끝은 항상 무표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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