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내린 비

김도훈
취했을 때 생각나는 사람 하나 없다면
거참 재미없는 삶이지요
우~~~~
가끔 사는게 너무 싱거울 땐
사랑이라는 오랜 열망 하나 꺼내
술잔에 풀어놓고 우~~

오늘같이 비오는 날 바텐더 한자리 차지하고
침묵으로 우수에 젖어봄도

짝사랑처럼 가슴이 허한 날은
자작을 해도 취할 때가 있어요
떠나간 사람처럼 모든 것은 변해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게 딱하나 딱하나 있다는데
음~ 술잔에 내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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