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락 말락

타린
사람들이 그래 우린 너무 닮았대
말투 성격 닮을 수도 있는 거지 뭐
볼 때마다 그래 너무 친하대
친구끼리 친한 게 당연한 건데

지나가던 꼬마들이
언니 형아 오래오래 행복하래
그게 무슨 소리 인지
우리 둘은 이해 못 해

손등이 닿을락 말락 왔다 갔다
너와 내 사이는 또 알 수 없어

같이 여행 온 것뿐인데
어색하고 싶지 않아 어떡해

사람들은 다 아는데
우린 가까워서 이러는 걸까
혹시 알아 운명인건지 우린 인연인걸까

손등이 닿을락 말락 왔다 갔다
너와 내 사이는 또 알 수 없어
같이 여행 온 것뿐인데
어색하고 싶지 않아 어떡해

닿을 듯 말 듯 보일 듯 말 듯
한 발짝만 떨어지면
편해질 수 있을까

지나가던 꼬마들이
누나 형아 오래오래 행복하래

그게 무슨 소리인지
우리 둘은 이해 못 해

손등이 닿을락 말락 왔다 갔다
나도 내 맘 몰라 또 알 수 없어

친구보다 좀 더 친한 친구야
아직까지 나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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