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다웠고
나의 허물은 보이지 않았네
내 발길이 닿는 곳으로
바람은 나를 이끌고 가는 듯 했어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들리지 않는 진실의 이야기
비틀어진 믿음에 쓰러져가는 그림자
내 이름을 되뇌어보니
나의 허물은 무너져 내리고
수 없이 많은 얼룩들로
웅크리고 있는 아이가 보여
어둠속에 길었던 시간에
일어설 힘조차 없어보여
하지만 이 마저 희미해져 가는데
꿈 이었나 내 이름도
내가 아닌 나 였었나
꿈 이었나 불러봐도
깊은 눈물
깊은 어둠 속 이름
꿈 이었나 불러봐도
깊은 눈물
깊은 어둠 속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