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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빨리 지나가 버린다
벌써 몇 번째나 계절이 흐른다
생각만 하다가
금방 잊고 마는 내게 약속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
큰 가방 하나 둘러 메고
멀리 어디론가 떠나가서
처음 본 사람들과 친구 되어
지냈지 아주 가난했던 사람들인데
어쩌면 그렇게 고울까
다시 예전처럼 노래를 만든다
바람이 창가에 머문다
늘 연주하던 친구들과 또
밤을 새워 고민하고
언젠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겨져
슬픔을 달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가고
새롭게 다시 불러본다
워 난 자유롭게 노랠 해
언젠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겨져
비라도 내리면
뒤돌아 설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가고
새롭게 다시 불러보고
새벽 무렵엔 향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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