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서
부는바람
님의 옷깃
스칠라
서쪽에서
부는 바람
님의 살갗
스칠라
하나밖에 없는
내님이여
누가 볼까
두렵소
장독뒤에
숨길까
이내 등뒤에
숨길까
세찬 비바람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나는 영원한
당신의 등불이
되리라
세월따라
변하는게
님의 얼굴이더냐
강물처럼
흘러가는
가는
세월이
야속하오
내 영혼을 심어
사랑하니
누가 볼까 두렵소
장독뒤에
숨길까
이내 등뒤에
숨길까
세찬 비바람
불어도
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나는 영원한
당신의 등불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