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계절 (ver.1)

K윤
누구나 가슴속에
푸른 비가 내리는 계절이 있지요
하얀 입김과 젖은 입술로
떨리던 창문이 있지요

누구나 기억 속에
슬픈 비가 내리면 생각이 나지요
검은 외투에 낡은 구두로
만나던 찻집이 있었죠

하지만 오늘밤 마음속에
우울한 비가 내리고
어둔 빗물에 씻겨서
별빛들이 사라졌어요

한때 정말로 사랑했던 얼굴도
차츰 지워지고 있어요
차츰 지워지고 있어요

사랑했던 사람에 얼굴이

누구나 가슴속에
비가 그친 후에도 눈물은 남지요
지친 세월에 아픈 계절도
떨어진 꽃잎을 꽃잎을 피우죠

하지만 아직도 먼 추억의
길목엔 비가 내려요
비만 오면은 나가서
풀잎처럼 울다 웃었죠

그때 길 잃고 헤어졌던 사랑은

계속 비를 맞고 있네요
계속 비를 맞고 있네요
비가 그친 후에도 맞네요

계속 비를 맞고 있네요
계속 비를 맞고 있네요
비가 그친 후에도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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