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 우리 벌써 못 본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매일 만나진 않았어도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은 참 긴데
돌아보면 널 붙잡지도
보내지도 않았지
오랜 연애 때문이었을까
함께한 시간보다
더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었던 우리였잖아
니가 기쁘고 슬프고 외롭던 순간에
내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
사랑이 먼지 묻고 낡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게 아냐
너만은 영원히 못난 날 기다려 줄거라
안심했었는지 참 바보 같아 미안해
너에게 하지 못한 말들이
참 많이 남아있어 나
그땐 가진 게 없었어도
니가 있어 초라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우리 함께 있던 곳에
다시 왔어 제발 과거로 남지 말아줘
여유가 없단 핑계로
니 맘을 모른척했어
먼 훗날에 해결하려 했어
날 만난 시간이 고운 널 빛바래게 했어
지금 어디 있니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따뜻했던 니 뒷모습이
이제 내게 차갑게 느껴져
이제 추억이 이별이
조금씩 느껴져 벌써 멀리 갔니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돌아와
이 노래 넌 듣지 못하겠지만
이렇게 널 그리워 하게된거
미련하게 이제 깨달았어
나의 인생에 전부가 너였으니까
잠시 쉬었다가 돌아와 기다릴께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