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류주희
흔들리는 촛불 사이로 꿈결처럼 오가던
그 때의 그 이야기들 지금은 어디에

마음의 벽 가린다 해도 순간으로 좋았던
그 때의 그 추억들 지금은 어디에

기나긴 한숨의 세월은 그대 사랑한 벌인가요
흘러내린 눈물은 어제도 오늘도
이 밤을 뒤돌아 보오

구슬피 우는 빗물 소리 내 마음을 아는 듯
어깨 위로 싸늘하게 젖어 들어온다..

어깨 위로, 온 가슴으로 싸늘하게 젖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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