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피노누아
조용한 열정이 나를 안는다
익어가는 나의 노래가 나를 달랜다

10월의 햇살이 나를 덮는다
이불 같던 그대 손길이 나를 만진다

사랑한 많은 것들이
내게서 인사를 한다
아름답던 모든 것들이
마지막 빛을 발한다
날 잊을 만큼 그리워했던
그대의 환한 미소도
이 가을 조용히 잊혀져 간다

10월의 바람이 나를 덮는다
꿈결같던 그대 눈빛이 나를 만진다

찬란한 많은 것들이
내게서 인사를 한다
뜨거웠던 모든 것들이
마지막 열을 발한다
서러울 만큼 기뻐했었던
그대와의 깊은 추억도
이 가을 꿈으로 잊혀져 간다

아껴온 많은 것들이
마지막 인사를 한다
사라져갈 모든 것들이
마지막 힘을 다한다
벅차도록 행복했었던
지난날의 화려한 계절
이제는 조용히 나를 달랜다

내 곁에 머물러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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