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우리 둘의 결말 아닐꺼야
차가운 공기가
우리 둘의 사일 가를꺼야
매일 함께 걷던
거리를 걷는 우리둘
겨울엔 따뜻하게
감싸줬던 허리춤
오늘도 그전과 같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와
날씨가 풀렸나봐 내 손 치우잖아
기분이 별로 좋지 않나봐
내가 맞춰줘야지
몇날을 만났는데
너의 마음 다 알아
근데 유난히도 어두운 표정
우리 사이에 감출게 뭐 있어
말해 어서
그래도 굳게 닫은 입술
갈라져 버린 입술만
그저 뜯고 있고
어색한 공기속에 나눠낀 이어폰
하필 흘러나오는 노래는 이별곡
제발 나의 멍청한 상상이기를
너의 표정 어두워 장막을 친듯
이 빌어먹을 촉 꼭 다 맞지
너의 알수없는 속
말 안해도 난 알지
내가 생각하는
우리 둘의 결말 아닐거야
차가운 공기가
우리 둘의 사일 가를거야
처음 함께할때 시작한 약속
쉽게 잊혀져가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야
정말 아닐꺼야
정말 아 아 아 아 아 아닐꺼야
정말 아 아 아 아 아 아닐꺼야
반짝이던 눈망울이
초점을 잃어갈때
우리의 대화가 목적을 잊어갈때
너의 입김은 차가워
칼바람이 되어
내 가슴을 베어 죄다 색 잃은 배경
그저 아무 의미없는 말도
나에게는 크게 들려오는 단조
뭔가 끝이나지 않았는데
결말을 알것같애
영화라면 벌써 껐고
오늘은 왠지 가기 싫은 카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항상 있었지 옆에
근데 마주보지 않았지
걷는 길은 평행
다시 만날수 없을거
같은 왠지 모를 불안함
유난히 친절한
니 모습 오늘따라
같은 인삿말인데 다른 의미
안녕이라 말하고
이제 반겨주지 않니
사실 알면서 매달려
이젠 끝이 보여
니 마음과 같이 나가버린 조명
내가 생각하는
우리 둘의 결말 아닐꺼야
차가운 공기가
우리 둘의 사일 가를꺼야
처음 함께할때 시작한 약속
쉽게 잊혀져가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야
정말 아닐꺼야
우리가 즐겨 보던
영화는 그저 영화일까
미래를 상상하며 썼던 각본
이젠 휴지조각이야
오늘은 너가 내 것이
아닌것만 같아
오늘은 너가 내 것이
아닌것만 같아
오늘은 너가 내 것이
아닌것만 같아
니 입술이 꾹 다물껄 알아
내가 생각하는
우리 둘의 결말 아닐꺼야
차가운 공기가
우리 둘의 사일 가를꺼야
처음 함께할때 시작한 약속
쉽게 잊혀져가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야
정말 아닐꺼야
정말 아 아 아 아 아 아닐꺼야
정말 아 아 아 아 아 아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