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Good (Feat. 용하, 서지은)

치즈가몽키
걱정마 나 할머니 품에서
많은걸 아니 모든걸 배웠어
내 어릴적 두발을
뻗기도 힘든 단칸방에서
매일밤 악몽속
괴물들과 싸웠었던 흔적
흠뻑 땀에 젖은 이마를 감싸줘
엄마 아빠 누나 네 가족 내 가족
한쪽으로만 기울며
우릴 위협했던 가난이
끝내는 버티지 못해 무너졌어
이젠 모두가 뿔뿔히
엄마 아빤 언제와 기도했죠
할머니 품에서
하지만 오늘도 오질 않네요
이따봐요 꿈에서
부모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
할머니 품에 자라
배운게 없다며
손가락질을 받았던 아이
이런 내가 안쓰러우셨는지
없는 형편에도
항상 올라왔던 고기 반찬과
나긋한 자장가 위로
길었던 겨울이 가고
짙은 구름이 다 걷힐때
5년간의 고생속
메말라진 두 손으로 끝까지
날 잡고 놓치를 못 하시네
걱정마 할머니 품에서
많은걸 아니 모든걸 배웠어
그댈 그려보아요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그곳에
시간은 흘러 흘러
주름진 그댈 위해
이젠 내가 들려줄게요
그댈 사랑해요
아마도 내가
원했던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는
약한 모습 안보이는
수퍼맨 같은
존재 였던 것 같애 그때는
몰랐네 아버지
어깨 위 삶의 무게를
돈이 없어 힘들다
세상은 만만찮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다 내게 일러주는게
집에 차가 없는게
좁은 집에 사는게
그때는 왜 그리도
창피하고 싫었는지
어릴땐 미처보이지
않았던 몇가지
우리 아버지 머리 위에
내려 앉은 하얀서리
몇해째 같은 잠바
닳고 닳은 구두 치열했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벤
당신의 뒷모습 언젠가
내가 있어야할 곳 그 곳에
홀로 서계시는 쓸쓸한 뒷모습
그댈 그려보아요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그곳에
시간은 흘러 흘러
주름진 그댈 위해
이젠 내가 들려줄게요
그댈 사랑해요
표현이 서툰 아들
몇년째 막힌 말문
앞에서는 다 큰
어른인척 닫은 방문
안에선 또 후회할거면서
난 늘 반복했지
엄마의 여린 가슴에 대못 박지
엄마라는 존재는 그저 내겐 적
흰 머리 주름 보고도 모른척
음악해서 호강시켜줄게
벌써 8년
사람들은 내게
등 돌려도 항상 내 편
내가 17살에
사고 치고 갔던 경찰서
아들이 잘못될까
엄만 무릎 꿇고 빌었어
그저 날 대신 그땐 죄송하다는
말 대신 창피함에
엄마를 원망했고
그날 밤 울며
기도하는 엄마를 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한 평생
내 편이 되주는
엄마의 손을 잡아주질 못했어
그댈 그려보아요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그곳에
시간은 흘러 흘러
주름진 그댈 위해
이젠 내가 들려줄게요
그댈 사랑해요
그대가 나 때문에 아파하던거
그대가 나 때문에 슬퍼하던거
그대가 나 때문에 흘렸던 눈물이
아직도 내 가슴에
응어리져 남아 있어
그대가 나 때문에 아파하던거
그대가 나 때문에 슬퍼하던거
그대가 나 때문에 흘렸던 눈물이
아직도 내 가슴에
응어리져 남아 있어
기다림에 지쳐있던
그댈 위로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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