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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나는
꽃피고 새가우는 논 밭에 묻혀서
씨뿌려가꾸면서 땀을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2. 해가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밤
희미한 등불앞에 모여앉아서
아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냄새 마시며 내일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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