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부르는 길
권은진
아무리
길을 걸어봐도
되돌려지지 않는 기억들이
그대로 나를 아프게 하네
이제는
그만 잊을 때도 됐다
타이르는 말들 걱정들도
지금 내겐 들리지가 않는다
같이 이 길을 걷던
행복한 모습의
우리가 자꾸 떠올라서
혹시
이렇게 걷고 있으면
너도 나와 같을까
괜한 기대만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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