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

정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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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빈..말버릇

새살이 또 돋는 상처라도 흔적은 남아
너를 떠나 보낸 텅빈 가슴에
두꺼워진 한숨이 모인다

밤새 마신 이별에 내 몸을 가누지 못해
널 사랑했던 기억잡고 취해 잠드는
초라한 날 자꾸 만난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늘 버릇처럼 오늘밤도 목이 쉬도록
가슴이 갈라지도록
내 온몸에 흐르고 흘러서 널 잊을 수 없다
.
.
쥐고 있던 손을 펼쳐보면
너의 향기가 내 손금처럼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얼굴을 두 손에 감싼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늘 버릇처럼 오늘밤도 목이 쉬도록
가슴이 갈라지도록
내 온몸에 흐르고 흘러서 널 잊을 수 없다

아직도 나의 품에서 잠든 니가 느껴져
이렇게 또 두 눈에 아픈 눈물이 흘러

기다린다 너만 기다린다 늘 버릇처럼
오늘밤도 마음 닳도록
온맘에 멍이 들도록
내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널 기다리는 나

─━♥ㅂi의발zr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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