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달다

지서련
오늘은 니가 너무 생각나
그래서 술이 또 생각나
하루일 다 마치고
친한 친구 불러내
그래서 또 한잔해
소주 한 병이면 좋던 주량이
웬일인지 자꾸 술술 넘어가
지금 한잔은
너 아직도 혼자이길
그 다음 한잔은
내 전화를 받아주길
니가 늘 흥얼거린 노래가
지금 여기 들려
쓴 웃음에 한숨만 나온다

아줌마 여기요
소주 좀 주세요
자주 왔던 그 애와 헤어졌어요
결혼해서 잘 살 줄 알았었는데
힘들어 죽겠다고
사람꼴 아니라고
나 없이 여기에 들리면
말해줘요 우
정말 술이 달다
그 때 네 입술처럼
매운 안주를
참 많이도 좋아했지
비오는 날에는
늘 파전을 먹자했지
적당히 마시라며 술잔을
금세 뺐어가던
네 잔소리 들리는것같아

조금 전 날 보던
그 여자 너였니
하루에도 몇 번씩 잘 못 보곤 해
내 주위엔 나 빼곤 행복해보여
혹시나 니가 올까
저 문만 쳐다본다
술 취해 하는말 아니야
보고싶다 우
정말 술이달다
그때 네입술처럼
여기 술집에 술들
다 마시고서 필름이 끊겨 잠들면
내일이면 깨끗하게
전부 다 잊을까
결혼해서 잘살 줄 알았었는데
힘들어 죽겠다고
매일 밤 술이라고
다음에 여기에 들리면
말해줘요 우
사실 술이 쓰다
지금 내 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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