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1

한영애
오랜 그 옛날
하늘 파랄 때

엄마 되고픈
그 하얀 아이

인형머리
매만지는

커다란 눈망울과
그 조그만 손

그땐 땅이
초록이었고

냇물이 진한
노랑이었지

저녁노을이
슬픔 주는 듯

하얀 아인
멀리 가버리고

홀로 남은
인형만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네

하늘아 땅아
그땔 아니

냇물아
나의 아이야

그 파란 하늘아

초록빛 땅아
그땔 아니

냇물아
나의 아이야

그 파란 하늘아

초록빛 땅아
그땔 아니

냇물아
나의 아이야

그땔 아니

그땔 아니

그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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