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태연 (소녀시대)
조금만 아파도 눈물나요
가슴이 소리쳐요
그대 앞을 그대 곁을 지나면
온통 세상이 그대인데
그대만 그리는데
그대 앞에선 숨을 죽여요
내게 그대가 인연이 아닌 것처럼
그저 스치는 순간인 것처럼
쉽게 날 지나치는 그대 곁에
또 다가가 한걸음 조차
채 뗄 수 없을지라도
서성이게 해 눈물짓게 해
바보처럼 아이처럼
차라리 그냥 웃어 버려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 수가 없나봐
왜 내 사랑만 더딘거죠
내 사랑만 힘들죠
그대 앞에 그대 곁에 있어도
온통 세상이 그대인데
그대만 보이는데
그대 앞에서 난 먼 곳만 봐요
내게 그대가 꼭 마지막인 것처럼
내겐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쉽게 날 지나치는 그대 곁에
또 다가가 한걸음 조차
채 뗄 수 없을지라도
서성이게 해 눈물짓게 해
바보처럼 아이처럼
차라리 그냥 웃어버려
점점 다가설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 수가 없나봐
먼 발치서 나 잠시라도
그대 바라볼 수 있어도
그게 사랑이죠
혹시 이 기다림이
이 그리움이
닿을 때면 들릴 때면
차라리 모른 척 해줘요
그대에게 갈수록
자꾸 겁이 나지만
이 사랑은 멈출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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