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너와 마주쳤지
여전히 예쁜 얼굴 보기 좋아
수줍게 인사 나누면서
조금은 설레는 기분 느껴
잘 지낸다고 말하는 너
지금은 솔로라고 웃으면서
언제 한번 차 마시자며
그렇게 너를 보내버렸어
예전에 널 좋아했던
기억들이 생각나고
잊고 지낸 두근거림
나 왜 이러는걸까
*
그때 우리 사겼으면 어땠을까
왠지 잘됐을 것 같은 기분
우리 사겼으면 어땠을까
어쩌면 결혼 했을지도 몰라
지금이라도 나 고백하고
다시 만나기엔 늦은걸까
자꾸만 아쉬운 생각들어
용기 못낸게 후회가 돼
그래도 한번 용기내서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졌어
아니면 어때 예전처럼
마음 약한 내가 이젠 아냐
다른 사람 만나는 너
그래서 난 포기했지
지금은 너 혼자니까
나 한번 용기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