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김예림 (투개월)
널 다시 봐도 이제 나는 감정 없어
네 손잡아도 이제 더는 떨림 없어
지루한 시간이 흘러가 오
그래 나 언제부턴가 너와 있으면
느끼는 식상함에
마비돼가는 걸 느껴가
느려지는 심장박동에
우리도 점점 멀어지는 걸 느껴
그래 결국 우리도 다를 것 없어
이해 못 하던 그 사람들과
같은 이유로 헤어지잖아
서로가 귀찮잖아
그저 의무감에 서로 안부를 묻고
의미 없는 거짓 웃음의 연속
맞아 안타까운 쓸쓸함
근데 어째 내 책임이지 뭐
네 두 눈 봐도 이제 더는 감정 없어
네 손잡아도 이제 더는 떨림 없어
만나자마자 언제 헤어질지
눈치만 봐 그치
너도 알잖아
이건 사랑이 아닌 부담감 맞지
그래 헤어질 때가 됐어
우리 곁엔 진실이 없어
이제 너와 난 그저
친구보다 못한 사이가 됐어
널 다시 봐도 이제 더는 감정 없어
네 손잡아도 이제 더는 떨림 없어
너의 눈을 볼 수가 없어
오 나 더는 거짓말 하긴 싫어
사랑한단 말의 의미를 지웠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어 나도
네 두 눈 봐도 이제 더는 감정 없어
네 손잡아도 이제 더는 떨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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