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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언제
만나기로 한적 있었나요
오늘 밤은 보고싶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은듯
무심하게 보는 그 눈빛
벗어나고 싶어 이젠
까맣게 물들은 안개가
내 온몸을 덮을때
어느새 조용히
다가와 곁을 주네
슬퍼 보였나요
외로워 보이던가요
내가 부른거겠죠 못된 욕심인걸
찡그린 햇살같은 하루를
또 버텨낼 수 있게
오랜 버릇같은 그대여
지우려 애를 써도
까맣게 날 안아주네요
그댈 거부할 수 없는 밤이면
때론 마음이 깨져
약해진 작은 틈 사이로
밀려드는 짓궂은 그대죠
누구나 하나쯤은
생기는 이런 상처들은
모른척해줘요 이젠
슬퍼 보였나요
외로워 보이던가요
내가 부른거겠죠 못된 욕심인걸
찡그린 햇살같은 하루를
또 버텨낼 수 있게
오랜 버릇같은 그대여
지우려 애를 써도
까맣게 날 안아주네요
그댈 거부할 수 없는 밤이면
새벽향이 창을 두드리면
아쉬운 마음인가요
언젠간 그 손 잡을게요
찡그린 햇살같은 하루를
또 버텨낼 수 있게
오랜 버릇같은 그대여
지우려 애를 써도
까맣게 날 안아주네요
그댈 거부할 수 없는 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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