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교신데 이런
시계를 보니 아홉 시 반
너무나 때 이른 알람 소리
못 이긴 게으름에
조금만 더 때우려 껐던 게 실수
하품에 한숨 물이나 데우려
보일러 켜
안 빠지는 smoker
일어났으니 불 붙여 lighter
상큼하지 않은 아침을 시작해
내 태생적 결함
다신 안 그럴게요 가 안 먹히네
난 안 될 거야 아마
되뇌며 따끈한 샤워
또 기분 좋아졌다가도
옷 입으며 착 가라앉어
이런 반전 없는
지루하고도 감정 없는 일상
속에서 난 오늘을 살어
다 큰 줄 알았던 게 함정
10대 이후 바뀐 거 없는 hangover
뜻했던 바는 Pain Over
Like Ye said
목적 없는 청춘에게 만세
공감한다면 모두 다 함께
나를 보면 다들 늦었다고
철 들라고 난 정말 괜찮은데
뒤쳐졌다 이미 늦었다
그 흔해 빠진 잔소리
다 듣기 싫어 상관 안 해
내 친구들은 아저씨야 벌써
월급을 받는 놈에게
용돈은 이제 없어
그 중에 1명은 아버지야 벌써
결혼과 출산 순서는 뒤바뀌었어
다들 추억으로 남기고 간 곳에
혼자 남아 있지
몸만 편하니 맘고생
앨범을 꺼내듯 술 약속을 잡고선
어른의 고민을 들고 오는
내 친구와 그 동생
명절의 친척 같은 질문 공세
그 방자한 연민이 나를 뜯어 보지
잘 살고 있는 건지 몰라
그저 그런 고집
땡깡 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
초조하고 불안해 몇 살엔 뭐
근황을 묻는 건
아마도 숙제 검사여
나 혼자 우물 안에 있어도
뭐 편하지 않지 않어
너는 상관을 마요
나를 보면 다들 늦었다고
철 들라고 난 정말 괜찮은데
뒤쳐졌다 이미 늦었다
그 흔해 빠진 잔소리
다 듣기 싫어 상관 안 해
하나 둘 날 억지로 불러세워
다 똑같은 말
아까운 내 시간만 뺏어
뭐라고 하든 아무 의미 없어
So what
Why would I wanna do dat shit
Walking Dead get it
Breaking Bad get it
아제로스 get it
원피스 강백호 get it
LOL get it
GTA get it
새벽에 아스날
노가리에 소주 get it
철 들기엔 너무 무겁지
동정은 하지 마
가볍게 살라니까 난 매일
철 들기엔 너무 무겁지
동정은 하지 마
가볍게 살라니까 난 ge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