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넘겨도

짜파
오늘이 며칠이지 관심없네
내일이 다를거란 기대도 사실 안해
존재 이유를 세어보려해
쉽게 손가락은 접혀지지 않네

나의 꿈 성공 가족들의 미래를 위해
몇 번이고 밤새했던 작업은
이제는 일 nothing to feel
그저 살기위해 쥐어짜듯 반복하는 짓
먼저 전화를 걸어본게 언제인지
허전하진 않아
귀찮음이 옆에 있지
늘보는 이들
멀어져버린 이들
그리움 미움도 모두 없지
지금은 소각된 필름 (right)
어차피 뭘해도 실증 (나)
박제된 순간을 낳게 돼
뭘 먹던 누구를 만나던
아무 것도 남지않는 걸 알게돼

달력을 넘겨도
항상 무의미한 시간을 걷네
(매일 똑같기만해)
달라질게 없다해도
괜찮아 난 난 살고 있는걸

냉정과 열정 사이
미지근한 감정의 온도
걷지도 뛰지도 않는
적당한 인생의 속도
행복도 고통에도 무감각하네
어느 쪽이 맞는 건지 의심하네
흐릿해지는 꿈들도 견딜만 해
어떻게든 살아지니까 yeah
사랑이 다가와도 애써 거리감을 둬
채팅창 속엔 영혼없는 대화만 끄적
음악은 그저 소음
끝나지 않는 차가운 봄
내 계절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달력을 넘겨도
항상 무의미한 시간을 걷네
(매일 똑같기만해)
달라질게 없다해도
괜찮아 난 난 살고 있는걸

예고 없이 머리 위로 비가 내려
싫지 않아 날 위해 우는 것 같아서
그냥 맞기로 했어
씻고 싶어
모든 걸 다 잊고 싶어

예고 없이 머리 위로 비가 내려
싫지 않아 날 위해 우는 것 같아서
그냥 맞기로 했어
씻고 싶어
모든 걸 다 잊고 싶어

달력을 넘겨도
항상 무의미한 시간을 걷네
(매일 똑같기만해)
달라질게 없다해도
괜찮아 난 난 살고 있는걸

달력을 넘겨도
항상 무의미한 시간을 걷네
(매일 똑같기만해)
달라질게 없다해도
괜찮아 난 난 살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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